웨스트브룩, 르브론 상대 트리플더블 ‘시즌 26호’…NBA 역대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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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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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의 돌파.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킹’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올 시즌 26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의 맹활약을 앞세워 118-109로 이겼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35분을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29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올 시즌 26번째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은 오스카 로버트슨(1960-1961·1963-1964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NBA 역대 한 시즌 트리플더블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역대 한 시즌 트리플더블 1위는 로버트슨(1961-62시즌)이 보유한 41회, 2위는 윌트 체임벌린(1973-74시즌)의 31회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그친 제임스 앞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빅터 올라디포가 23점 7리바운드, 스티븐 아담스가 20점 13리바운드를 보탰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이 28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웨스트브룩을 막지 못해 패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초반 29-2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제임스와 어빙의 득점이 살아나며 전반을 55-57로 뒤졌다. 이후 접전을 펼친 양 팀은 4쿼터 중반 99-99 동점으로 맞섰다.

승부처에서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빛났다. 웨스트브룩은 연속 8점을 몰아넣으며 107-101로 달아나며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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