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200일만에 업무 개시…노사 협상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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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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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관리직 직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충남 아산 회사 정문 앞에서 공권력 투입 및 출근 보장과 불법 점거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갑을오토텍]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자동차 공조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 갑을오토텍 노사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협의에 돌입할 전망이다. 갑을오토텍은 지난해 7월 8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으로 200여 일 동안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었다.

갑을오토텍은 10일 노조가 공장 점거를 철회해 관리직 직원 전원이 13일부터 정상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사가 장기간 파업으로 회사의 생존까지 위태롭게 되자, 회사를 살리기 위해 서로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갑을오토텍 노조 관계자는 "관리직이 고유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서 교섭 재개하려고 한다"며 "빨리 정상화를 시킬려는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사측에 따르면 장기간 파업으로 매출손실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갑을오토텍 사측 관계자는 "노사 모두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장 점거 철회를 계기로 보다 성숙된 상생의 노사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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