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대표 "장성택 사건 후 북한에서 2만명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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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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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한 탈북자단체 대푝표 북한에서 2013년 처형된 장성택 사건이 일어나자 처형·고문·추방을 당한 사람 1천명을 포함해 총 2만명 정도가 숙청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탈북자 출신인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사건으로 노동당 간부 등 416명, 산하 기관 간부 300여 명, 인민보안성 간부 200명이 공개 총살 또는 고문을 당하거나 강제추방됐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처형된 간부 중에는 김일성 빨치산 동료 가족도 포함됐고, 장성택을 제외하고 당 행정부 부부장 및 과장급 이상 직위에 있는 15명은 공개총살됐다"면서 "가족과 친척들이 수용소로 끌려가는 등 장성택 사건으로 적어도 2만 명이 숙청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영호 전 공사를 비롯해 최근 탈북한 북한 고위직 출신 탈북자 6명의 증언을 토대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며, "다음 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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