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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촛불집회가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5차 촛불집회가 음력 정월대보름인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열린다.
이날 촛불집회는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을 주제로 열리며, 오후 4시 30분 물러나쇼를 시작으로 오후 6시에 본집회를 연 뒤 7시 30분에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 등으로 행진한다.
이날 집회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린 반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등 의원들의 개별적인 판단에 맡겼다.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각각 참석한다.
이날 촛불집회는 헌재의 탄핵 심판 기일이 늦춰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열려 참가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측은 박영수 특검 사무실을 출발해 여의도 국회와 광화문광장, 청와대로 이어지는 1박 2일 대행진에 돌입했다.
대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정오에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입법 처리 등을 촉구한 뒤 마포대교를 건너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본집회에 합류한다.
이날 촛불집회 본집회에 앞서 광화문광장 등에서는 각종 사전집회가 열린다. 이날 촛불집회의 최대 변수는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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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다양한 사전집회가 열린다.]
15차 촛불집회는 서울 광화문광장 뿐 아니라 광주 등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한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도 이날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해 헌재의 탄핵 기각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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