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은 양국 경제 모두에 혜택을 주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인 무역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양자 무역 대화의 촉진을 위한 경제회담을 만들자는 아베총리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 대화 채널은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가 이끌게 된다.
일본은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다자간 협상인 TPP 대신 양자 간 무역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자유·공정무역을 위한 규칙에 기초한 경제관계를 강화하고 핵과 재래식 전력을 통한 미국의 확고한 일본 방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강화에 합의했다. 또 센카쿠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의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 적용대상 확인, 미·일 동맹에서 일본의 책무 확대 등에도 합의했다. .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향후 영향력을 강화한다고 명시함으로써 두 정상은 '중국 견제'라는 공동 목표를 위한 결속을 강조 했다.
다만 양국 동맹에서 일본의 책무 확대에 합의해 주일미군 방위비 인상 가능성을 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 및 안보공조와 대해 "일본은 중요하고 흔들림 없는 동맹"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도 우선순위가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우리 동맹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와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위협 대처를 포함해 많은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면서 있다"며 양국 협력을 약속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안보조약 5조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적용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일 안보조약 5조는 일본의 행정력이 미치는 영역에 대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양국은 공통 위험에 대처하도록 행동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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