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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닷새 만에 살처분 소 1000만 마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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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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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구제역 발생 닷새째를 맞는 11일 0시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과 경기 연천, 전북 정읍 등 3개 시·군에서 살처분된 소가 1000마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살처분 처리된 소는 14개 농장 1093마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종별로는 젖소 4농장 428마리, 한우 9농장 636마리, 육우 1농장 29마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특정 시·군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하면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모든 가축을 살처분하고, 두 번째 발생 건수부터는 의심 증상이 있는 가축만 도살하도록 하는 게 메뉴얼상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는 발생농장 4곳 외에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 인근 농장에 대해서도 예방적 도살 처분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가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상당수 농가에서 백신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은 지난 8일부터 소 283만 마리에 대해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측은 "현재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늦어도 12일 밤까지는 일제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며 "정부 직접 접종 외에 자가 백신을 하는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도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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