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2금융권의 대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이후 가계와 기업 등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현실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724조13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말보다 87조3515억 원(13.7%) 증가한 수치다.
이 통계의 비은행금융기관에 상호금융사를 비롯해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된다. 대부업체는 제외된다.
연말 기준으로 한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359조 9771억 원과 비교하면, 9년 사이에 두 배 규모로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액(연간 기준)은 한은이 통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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