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양식현황 통계를 인용, 한국이 2013~2015년 기준 1인당 연간 58.4kg의 수산물을 소비해 주요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국 중에서는 일본이 연간 50.2㎏의 수산물을 소비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중국 39.5㎏, 미국 23.7㎏, 유럽연합(EU) 22㎏ 등을 기록했다.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라 분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4.7㎏, 선진국 22.7㎏, 개도국 19.6㎏, 최빈국 13.2㎏으로 나타나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최근 3년(2013~2015년) 평균은 20.2kg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21.8kg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산물 소비가 증가한 원인은 양식업 활성화에 따른 수산물 생산량 급증, 소비자의 건강식품 선호 경향 확산, 소매 판매업체를 비롯한 수산물 판매처 증가 등을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산물 소비 증가 추세에 따라 세계 수산물 교역량도 늘고 있다. 2014년 기준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은 중국-노르웨이-베트남이며, 수입국은 미국-일본-중국 순이다.
FAO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2014년 수산물 수출액은 16억7453만 달러(1조9207억원), 수입액은 42억7115만 달러(4조8990억 원)로 조사돼 수출액 기준 세계 25위, 수입액 기준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FAO는 수산물 수요 증가, 국가 간 교역량 확대, 수산물 보존 기술 발달 등으로 2025년까지 세계 식용 수산물 교역량이 2014년 3915만 톤에서 18.4% 증가한 4636만 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수산물 교역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특히 202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산물 수출량의 67%는 아시아권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윤상린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산물의 소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교역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통계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라며 "우리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수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동시에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