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결혼' 문희준♥소율, '아이돌 1호 부부' 탄생…"항상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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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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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1호 부부' 문희준, 소율 결혼식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문희준과 소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중구) =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아이돌 최초 1호 부부'로 다시 태어났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내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는 MC딩동의 사회로 가수 문희준과 소율(본명 박혜경)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부부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먼저 문희준과 소율은 수많은 취재진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잠은 좀 잤냐"는 질문에 먼저 소율은 “평소에 12시면 잠을 잔다. 그런데 어제는 잠이 안 오더라. 1시간 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희준 역시 “저도 누우면 자는 편인데 (어제는) 밤을 샜다. 잠이 오질 않았다”고 밝혔다.

13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성공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반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율은 “오빠가 사소한 것 하나 하나 잘 챙겨주는 모습과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하더라. 거기에 반했다”고 말했고, 문희준은 “반한 계기는 비슷했다. 방송에서 말했듯이 교제 시작했을 때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며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말이 많지만 집에 가면 말이 없는 편인데 소율은 저 보다 웃기려는 성격을 갖고 있다. 항상 보면 즐겁고 행복하고 그런 모습에 반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결혼 준비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소율은 “결혼식 준비는 척척 다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게 많고 그랬다. 그런데 오빠가 워낙 꼼꼼해서 힘든 것 없이 잘 했던 것 같다”고 깨알 애정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방송 하면서 결혼 준비 하다보니까 방송 쉬는 날만 하게 되더라. 일주일 하루 정도 준비하다 보니 (결혼 준비하는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준비를 했다. 그런 부분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이돌 1호 부부' 문희준, 소율 결혼식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문희준과 소율이 눈빛 교환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날 문희준은 기자회견 중간 중간 예비신부 소율의 드레스 매무새를 가다듬는 등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사랑꾼' 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로의 호칭에 대해서 소율은 “섞어서 한다. 반말하기도 하고 존칭을 하기도 한다”며 “애칭은 그냥 ‘여보’라고 한다”고 수줍게 웃었고, 문희준은 “강아지라고 부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프러포즈에 대해서 소율은 “프러포즈는 오빠가 먼저 했는데, 그 전에 제가 먼저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며 “오빠가 바빠서 프러포즈는 못할 것 같았는데 유람선을 타러 갔는데 귀여운 요트가 하나 있더라. 그 요트에서 진심이 담긴 따뜻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율은 “펑펑 울었다. 오빠의 진심어린 마음을 느끼고 눈물이 나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밝히며 감동받았던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결혼을 앞둔 각오에 대해 소율은 “서로 진실 되게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바라 보겠다”고 말했고, 문희준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다투지 않고, 신혼 때의 마음처럼 10년 20년, 평생 알콩달콩 예쁘게 살자는 다짐을 했다”며 말했다.

또 이날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된 조우종과 관련해서 문희준은 “(조우종과) 라디오를 앞뒤로 했었다. 친해서 부탁을 드렸는데 조우종 씨도 좋은 소식이 있더라. 너무 신기했다”며 “저 만큼 조우종 형도 비밀연애를 하셨더라. 좋은 사랑을 하게 되셨는데 사회까지 봐주시고, 우리 멤버들이 축가와 축시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조우종 형 결혼식에 꼭 참석하겠다. 어떤 걸 해달라고 하면 나 역시 꼭 해드릴거다. 사회는 아나운서 동료 분들이 많으실 테니 부탁하시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율 역시 “멤버 언니들이 오는데 금미 언니가 (축시를)  해준다. 제가 잘 따르고 좋아하는 언니니까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이돌 1호 부부' 문희준, 소율 결혼식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문희준과 소율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제 문희준과 소율은 ‘아이돌 최초 1호 부부’로 탄생한다. 이에 소율은 “사실 실감이 안 났다. 오빠랑 만나면서 아이돌 부부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실감 안났는데, 가끔 서로의 노래에 안무를 장난치면서 추면 ‘아 아이돌이구나’라는 게 생각이 났다”며 “제가 힘들거나 고민 있을 때 오빠에게 조언을 구하면 잘 말해줄 때면 선배님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희준은 “매 순간 느낀다”고 웃으며 “(소율을) 보면 현직 아이돌이기 때문에 매순간 아이돌이라는 걸 느낀다”며 “음악 이야기 할 때면 서로 신나게 이야기하는데 정말 신기한게 (소율이) 록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사귀는 사이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저도 크레용팝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소율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걱정도 했지만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셔서 안도했다. 저희가 항상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문희준은 “축하해주시는 팬 여러분들도 계시고 많이 속상해하는 팬 분들도 계시는 상황인데, 20년 동안 가슴속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활동해왔다”며 “저로 인해 속상해하시는 팬 여러분들에게는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게 사실이냐 아니냐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미안하다는 말도 전해주고 싶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문희준과 소율의 비공개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축하할 다양한 연예인 하객들이 참석한다. 특히 사회로는 3월 16일 결혼 예정인 예비신랑 방송인 조우종이, 축시는 신부 소율과 같은 그룹인 크레용팝 금미와 문희준과 함께 H.O.T.에서 활동한 토니안, 또 강타는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앞서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해 각 소속사를 통해 2년 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지난해 4월 진지하게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13살 차이의 나이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성공하며, ‘아이돌 최초 1호 부부’가 탄생됐다.
 

'아이돌 1호 부부' 문희준, 소율 결혼식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문희준과 소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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