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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북송금특검 사과"…박지원 "역시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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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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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오른쪽)가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단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참여정부 당시 대북송금 특검을 둘러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방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안 지사가 사과의 뜻을 밝혔고, 박 대표는 "역시 '안희정'"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지사께서 11일 목포 발언 즉 대북송금 특검은 한나라당 요구로 이뤄졌다는 발언에 대한 저의 지적에 오늘 광주에서 당시 고초를 겪은 분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고 적었다. 이어 "거듭 밝히지만 안 지사는 그 내용과 진행 등에 전혀 관계치 않았다"면서 "이렇게 정치를 하셔야 감동을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 지사는 광주 서구 5·18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 특검으로 햇볕정책을 추진한 분들이 겪은 고초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사과로 고초를 겪은 분들께 위로가 된다면 얼마든지 사과를 드린다"고 말한 데 대한 응답이다. 

전날(11일) 안 지사는 목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 특검은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과 다수당의 요구였다"면서 '호남에 대북송금 특검 관련해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사과할 주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대표는 다시 "안 지사도 최소한 민주당에서 대북송금 특검에 반대했고 오직 노무현 전 대통령과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만이 찬성한 사실을 아시리라 믿는다. 그 이유를 알만한 분이 어떻게 한나라당 요구를 수용했다 할 수 있느냐"라고 주장하면서 신경전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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