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집권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49) 대선후보 캠프는 1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선거대책본부를 공식 발족하고, 자문위원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포함됐다.
선거캠프 측은 피케티 교수가 '시민의 거버넌스' 팀에 합류해 유럽연합(EU)의 재정문제 등을 자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이라는 저서로 널리 알려진 경제학자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과거 3세기에 걸쳐 20개국 이상의 방대한 역사·경제데이터를 이용해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소수 부유계층에 자본이 집중되고 분배구조의 불평등이 악화하는 과정을 다뤘다.
경제 불평등의 정책적 대안으로는 '글로벌 자본세' 부과를 제시해 하기도 했다.
아몽은 중도좌파 사회당 내에서도 '선명 좌파'에 속한다. 핀란드가 시작한 기본소득 보장제를 대표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모든 국민에게 매달 기본소득 600∼750유로(약 75만∼94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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