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리서치전문기관 INI R&C가 제출한 '2016년 기초화장품 산업 경쟁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체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 수가 지난해 9월 말 기준 49개로 전년(35개) 보다 늘어났다. 지난 2006년에만 해도 국내 화장품업체에 투자한 중국 기업 수는 한 곳도 없었지만, 2014년 9개, 2015년 35개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는 대부분 화장품 제조보다는 중국으로의 수출을 위한 도·소매 유통 기업 설립이다. 일부 중국 기업은 충청남도 천안과 경상북도 경산의 화장품특화단지에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 화장품 견제도 심화되고 있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로 양국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수입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2월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서류 미비나 품질 불량 등을 이유로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을 대거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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