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이재용, 에쿠스 타고 특검에 재소환...이번주 중 구속영장 재청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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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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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13일 오전 9시 30분 재소환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뇌물공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 부회장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12일 첫 소환 조사 이후 32일 만이며, 같은 달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로는 25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35분쯤 특검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모든 진실 특검에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일단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뒷받침할 새로운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추가 수사를 해왔다.

특히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삼성의 편의를 봐주고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 수사에 집중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의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1천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가 청와대 압력으로 그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를 지원한 배경에 합병뿐 아니라 순환출자 문제 해결이라는 그룹 숙원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대가 관계를 캐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주 중으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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