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여소 없는 공영자전거 시스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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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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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으로 가까이 있는 자전거 검색, 바코드 스캔 후 이용

광교산자전거대여소[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스테이션(대여소) 없는 공영자전거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스테이션 없는 공영자전거 시스템’은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다. 자전거 거치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필요없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공영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찾으면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된다.

현재 공영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와 대여·반납을 위한 키오스크로 이뤄져있다. 또 운영센터와 대여소 간 유무선 통신 시스템이 필요하고, 자전거를 다시 배치하는데 적지 않은 인력이 필요하다. 시가 도입을 추진하는 시스템은 거치대와 키오스크, 통신시스템 구축이 필요 없어 사업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결과, 현재 시스템으로 공영자전거 3,720대를 이용할 수 있는 대여소를 만들려면 162억원이 들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사업비가 1/3 수준으로(50억원) 줄어든다. 거치대 키오스크 전기통신시스템 구축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연간 운영비는 15억원으로 기존 시스템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난이 쉬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자전거 위치추적 시스템을 활용하고 디자인·색상을 독특하게 해 도난을 최대한 방지할 계획이다. 시는 3~6월 공영자전거 모델·관리운영프로그램(앱, 잠금장치 등) 개발 용역을 의뢰하고, 하반기에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첨단 IoT 기술력과 통신인프라를 활용하면 ‘스테이션 없는 공영자전거 시스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공영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행궁광장 화서문 장안문 연무대 광교산반딧불이쉼터 광교교 광교버스종점 등에 공영자전거 대여소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여성·아동용 자전거 360대를 오전 9~오후 6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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