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정사업본부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월 우체국에 미래에셋대우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복합점포를 설치하기로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서울중앙우체국에 우체국-미래에셋대우 금융복합점포 1호점을 1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 기관의 금융복합점포 론칭은 기존의 사례와 달리 국영금융으로서 안정성을 보유한 우체국과 한국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미래에셋대우와 협업하는 사례로서, 양 기관 간에 서비스 시너지가 한층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체국-미래에셋대우 금융복합점포는 우체국 안에 미래에셋대우 점포가 입점하는 BIB(점포 내 점포, Branch in Branch) 형태로 양사 업무협력을 통해 우체국 내에서 예금·보험·증권 업무를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체국 이용고객은 여러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우체국의 안정적인 금융상품과 미래에셋대우의 전문투자금융상품과 같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고객에게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융분야 전문인력을 배치한 우체국 종합금융센터도 함께 오픈했다. 이에 따라 금융복합점포와 함께 서비스가 다양화됨으로서 고객들은 한층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용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은 “국내최대 네트워크망을 보유한 우체국은 국내 최고수준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에셋대우와의 금융복합점포 운영을 통해 고객들이 우체국에서 한 차원 높은 종합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체국금융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국영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은 “2017년 미래에셋대우 통합법인출범과 함께 국영금융기관이며 국내 최대 네트워크망을 보유한 우체국과 복합점포를 제휴하게 돼 그 의미가 깊다”면서, “협력을 통해 금융복합점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양사 고객님들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에 맞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최고의 원스탑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와 미래에셋대우는 향후 서울중앙우체국, 성남분당 등 수도권에 금융복합점포 3곳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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