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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EBS 연계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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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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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개발원 수능개선 보고서 문제점 지적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안을 7월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EBS 교재 연계 방안에 변화가 올지 주목되고 있다.

2021학년도 수능은 2017학년도 중학교 3학년생부터 적용을 받게 된다.

교육개발원 보고서 ‘수능 개선방향 탐색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들과 현장 교사들의 다수 의견이 EBS 연계 정책에 부정적이어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교육의 형평성, 사교육비 문제 등으로 시작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가 학교 수업을 EBS 교재 문제풀이 시간으로 전락시켜 고등학교 교육의 파행을 유발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수능 EBS 연계가 유지된다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토의 토론 학습 등과 같은 교수-학습 활동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으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폐지하거나 도입 당시처럼 연계율이라도 제시하지 않는 형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수능 절대평가의 전반적인 도입에 대해서는 표준화된 시험을 통한 학생별 학교별 성취수준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해 대학에서 정시 전형을 유지하기 어렵고 정시 전형을 수시 전형으로 통합하는 경우, 수능 학생별 학교별 성취수준은 학교 간 성취수준 격차를 보완하는 기능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함께 대입 전형 요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학교 간 성취수준 격차를 보완하고 입학사정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학별 고사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보고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능 개선 방안 1안은 2019학년도 수능과 유사하다.

1안은 2019학년도 수능에 기초해 문 이과 수학을 통합하고 국어와 과학의 경우에는 출제범위가 2019학년도 수능에 비해 축소돼 학생 시험부담이 다소 줄고 제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능 영향력이 가장 높고 과목 선택에 따른 유 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하고 있다.

2안은 수능을 공통과목 중심으로 평가하자는 제안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군)의 공통과목은 초 중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고등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이수하는 과목이다.

수능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교과별 성취수준을 평가하고 일반선택 및 진로선택의 성취수준을 예측하는 반면 실제적인 일반선택 및 진로선택에 대한 성취수준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 등을 통해 파악하자는 것이다.

2안은 1안에 비해 출제범위가 축소되고 절대평가방식이 전반적으로 도입될 경우 대입전형에서 수능 영향력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출제범위 축소로 수능에서 제외된 과목의 경우 학교 수업의 파행을 우려할 수 있으나 수시 전형 확대와 대학에서 전공 또는 모집단위별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목 지정 등을 통해 이러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안은 2안과 같이 공통과목 중심으로 한 공통시험인 수능과 전공 등에 따른 선택시험인 수능으로 이원화하자는 제안이다.

2안과 같이 공통과목 중심의 절대평가방식이 도입된다면 대학에서 정시 전형 유지가 어렵고 대학별 고사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선택수능을 시행해 전공, 모집단위, 계열, 대학별로 일반선택(기초과목) 가운데 최대 2~3개 교과(군)을 선택해 최대 3개 과목을 응시토록 하자는 것이다.

보고서는 선택수능은 학생을 선발하는 데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으며 학생의 시험부담과 혼란을 고려해 전공, 모집단위, 대학별로 교과(군)과 과목을 선정하기 보다는 대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 계열별로 교과(군)과 과목을 묶어 제시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공통수능과 선택수능으로 구분돼 시행되더라도 한 해에 두 시험을 모두 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하며 공통수능은 2안과 같이 2학년 2학기 초나 3학년 1학기 초, 선택수능은 3학년 2학기 말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2안과 마찬가지로 공통수능시험 시기가 2학년 2학기 초가 되어 재학생이 두 번의 기회를 가지게 되면 두 번째 치르는 선택수능은 3학년 2학기 초, 수능 는 3학년 2학기 말에 응시하는 형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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