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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다자구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주 연속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싸움을 벌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한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회귀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0%대 중반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새 보수의 기치를 들고 분당한 바른정당은 정의당에도 밀리면서 최하위권으로 전락했다.
◆文, 다자 ‘32.9%’-5자 ‘47.2%’
13일 ‘리얼미터’의 2월 둘째 주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다자구도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32.9%로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제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대다수 지역과 세대 등에서 1위를 달린 가운데, 특히 △서울(29.2%→35.2%) △부산·경남·울산(28.7%→33.0%) △30대(39.7%→52.0%) △20대(33.8%→37.3%) △중도보수층(18.5%→22.0%) △중도층(32.9%→35.2%)에서 크게 상승했다.
반면 △60대 이상(16.4%→13.1%) △무당층(11.55%→8.4%) △국민의당 지지층(10.4%→7.6%) △정의당 지지층(32.3%→30.1%) △새누리당 지지층(4.0%→2.8%)에서는 하락했다. 경기·인천(31.9%→32.8%)을 비롯해 △광주·전라(36.7%→37.0%) △대전·충청·세종(26.9%→26.2%) △민주당 지지층(63.0%→62.5%)에서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위권에선 안 지사와 황 권한대행이 각축전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주 대비 각각 3.7%포인트와 2.9%포인트 상승한 16.7%와 15.3%로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4주 연속 상승했던 안 전 대표는 같은 기간 1.4%포인트 하락한 9.5%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7.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9%),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3.2%),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2.3%), 홍준표 경남도지사(1.8%), 남경필 경기도지사(1.5%) 순이었다. 유보층은 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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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13일 ‘리얼미터’의 2월 둘째 주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다자구도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32.9%로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제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섰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40% 중반…바른정당, 정의당보다 아래
문 전 대표는 정당 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도 4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황 권한대행도 같은 기간 1.2%포인트 상승한 20.1%로,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안 전 대표는 13.9%였고, 유 의원과 심 대표가 각각 5.4%와 2.0%로 뒤를 이었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1.4%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5.8%포인트 상승한 43.8%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도 같은 기간 2.9%포인트 상승한 14.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11.6%, 정의당 6.8% 순이었다. 양당도 같은 기간 각각 0.1%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지난주 대비 2.7%포인트나 하락한 5.6%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무당층(없음·잘 모름)은 15.2%로 집계됐다.
한편 주간집계 조사는 지난 6∼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0%(총 통화 3만1406명)이다.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 조사는 8∼9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비율 등 조사 방법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9%(총 통화 1만4503명)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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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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