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1월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 71.6%…전월비 6.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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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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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 진행건수 9398건…역대 3번째 최저치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자료=지지옥션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작년 12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올들어 하락 전환됐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6%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낙찰가율 77.9%와 비교해 6.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최근 1년 평균 낙찰가율이 72.0% 임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전월 낙찰가율이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만큼 하락률이 커 보인다.

낙찰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8.5%포인트 떨어진 72.1%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소폭 하락(0.9%포인트)한 반면 업무상업시설(7.9%포인트 하락)과 토지(7.6%포인트 하락)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많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1월은 설 연휴가 있었던 만큼 경매 진행건수는 9398건으로 역대 3번째 낮은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체율이 계속 낮았던 만큼 당분간 진행건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월 낙찰률은 40.9%로 3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하며 3840건이 낙찰됐다.

전북 진안군 소재 임야에 154명의 응찰자가 몰렸으며 전남지역 주택 경매에도 118명의 응찰자가 몰리는 등 한 달 만에 응찰자가 100명이 넘는 경매물건(2001년 이후 16건)이 2건이나 있었던 영향으로 평균응찰자수도 3.9명으로 0.1명 증가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아직은 높게 형성되어 있고, 전라권 및 제주도 토지 경매도 아직까지 활황인 만큼 본격적인 하락으로 보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경매물건 증가를 기대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막상 1월 경매시장부터 물건 증가 조짐이 전혀 없으며 향후 수요만큼 물건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가경쟁이 지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본격적인 낙찰가율 하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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