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글로벌 투자수요 유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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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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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거래소 해외 기업 상장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본 유치를 위해 나선다. 또 상장지수자산(ETP) 시장 성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유가증권시장본부 2017년 주요 사업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 비중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도나 운영은 지나치게 내국인 중심”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접근하기 쉽게 공시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 및 선진국 경기회복 등으로 인해 국내 증권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거래소는 이에 대비해 해외 연계·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시장조치 등 투자필수정보가 영문 홈페이지에 개시되고, 상장기업 IR컨퍼런스 등 글로벌 자본 유치활동도 강화된다.

유가증권시장을 글로벌 친화시장으로 키우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아세안지역(ASEAN)에서 신뢰도가 높은 우량기업을 발굴해 상장을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고평가된 업종과 한국 내 비즈니스를 보유한 기업 등 상장 수요가 많은 우량기업이 그 타켓이다.

글로벌 상품 라인업도 확충한다.

김경학 유가증권시장 증권상품시장부장은 “해외거래소와 연계해 해외지수 등을 활용한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채권(ETN)을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거래소는 대만거래소와 양국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교차 상장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먼저 지나치게 국채에만 집중돼 있는 장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특수채, 금융채 등 공사채가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가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장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채권 중 공사채 비중은 0.8%에 불과하다.

채권형 액티브 ETF, 손실제한형 ETN 등 새로운 상품으로 상장지수자산(ETP) 시장의 성장도 노린다. 또 적정 수준의 ETF​·ETN 가격 책정을 위해 분할 및 병합 도입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날 이은태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장 인프라로써의 본연의 기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제도 및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공매도 과열제도 도입 등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고 일반투자자가 공매도와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가 개설된다.

또 증시 수요기반 확충 및 유동성 제고를 위해 상장기업 배당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현·선물 시장 효율성을 제고하고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 면세도 추진한다.

유망기업 상장 확대도 도모한다. 특히 펀드와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지나치게 규제를 받고 있는 저위험·우량리츠의 상장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현재 최고정보책임자(CFO) 등 실무자에 집중돼 있는 공시교육을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경영진에게까지 확대하고 부실·한계기업 내부 공시정보 관리체계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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