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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의료관광특구 내 신축 규제 완화… 미라클메디특구 활성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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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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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특구 지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서구가 서울시 최초로 특구지역의 신축 의료기관에 규제완화를 적용했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발산역 인근 신축예정인 서울스타병원에 건폐율과 용적률을 현행 기준보다 150% 완화한 규제특례를 적용키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의 신축 예정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관련 법률에 따라 현행 건폐율 50%, 용적률 250% 규제를 받는다. 이번 특례 적용으로 서울스타병원은 건폐율을 54%, 용적률을 375% 수준으로 완화해 지하 3층~지상 9층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병원 측은 늘어난 건축 공간에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전용병동, 진료 안내센터 등을 만들고 국제진료지원팀을 신설해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구는 이 사례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기존 의료기관의 증·개축이나 신축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의료 및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는 2015년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미라클메디 특구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규제특례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또 규제특례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특구계획 변경안을 제출해 승인받는 등 장기간 노력을 기울였다.

강서구 관계자는 "일반관광의 다섯 배가 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 미라클메디(Miracle-medi)특구'는 척추·관절·여성분야 등 40여 개 병원이 밀집한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 총 181만35㎡ 규모에 총 719억여 원의  국비, 시비, 구비, 민간자본을 투입해 조성하는 의료관광특성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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