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의 영향으로 미 캘리포니아 주 오로빌 댐의 방수로가 손상돼 긴급 보수 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임시로 마련한 비상 방수로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 당국은 호수 범람을 막기 위해 1960년대에 건조된 뒤 사용하지 않던 비상 용수로를 개방했지만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빌 호수는 캘리포니아 주의 핵심 수자원 중 한 곳으로 보수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1일(현지시간) 오로빌 댐에서 방류용 물이 솟구치는 모습. [사진=연합/AP]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