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특검 소환에 180만원대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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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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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소식에 18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4% 떨어진 189만8000원에 마감했다.

보합세를 보인 지난 9일을 빼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미래전략실 해체선언과 지주회사 전환 불확실성 탓에 부진했다.

200만원까지 치솟았던 종가는 지난 13일 191만8000원까지 밀려났고 이날 19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180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20일(186만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외국인 매도세가 원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지난 한 주(6∼10일) 동안 팔아치운 규모만 3200여억원에 이른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이재용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역시 뇌물공여 혐의 등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의 특검 소환 조사는 지난달 12일 첫 조사 이후 32일 만이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른 것은 뇌물공여 혐의를 뒷받침할 새로운 단서와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어 특검은 이른 시일 안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는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빠른 시한 내에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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