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림산업, 세계최장 터키 ‘차나칼레’...우선협상대상자 확정

터기 정부, 입찰 결과 확정 발표

터키 '1915 차나칼레교' 조감도.[이미지=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SK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터키 현지 언론은 아흐메트 아르슬란 터키 교통해양통신부장관이 "'1915 차나칼레교' 입찰에서 터키와 한국 업체 컨소시엄에 프로젝트를 낙찰한 결과를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입찰 마감 직후 터키정부는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잠정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엔 주무 부처의 장관이 입찰 결과를 확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1915 차나칼레교는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갈리폴리 사이에 위치한 다르다넬스해협을 가로지르는 3.7㎞ 길이 현수교다.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3조2000억원을 들여 연결도로를 짓는다. 

SK건설·대림산업과 터키 건설사 리마크·야프메르케지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건설 기간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 후 교량을 터키정부에 양도하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터키 정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일본의 ‘이도추’와 ‘IHI' 등과 경쟁을 벌였다.

1915 차나칼레교는 다음달 18일 착공한 뒤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