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140억여원에 그쳤던 해외매출을 올해 지난해의 5배 이상 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서 꾸준히 성장해 온 티맥스소프트는 2012년 695억원에서 2013년 711억원, 2014년 801억원, 2015년 905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국내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 티맥스소프트는 매출 1600억원으로 점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국내사업과 별개로 티맥스소프트는 해외 매출 목표치 도달을 위해 마케팅·영업 등의 현지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을 담당하는 'TmaxAMS'와 영국과 러시아, 터키를 담당하는 'TmaxEMEA', 그리고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을 담당하는 'TmaxAPAC' 등 3개 조직으로 지역을 나눠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가 이처럼 글로벌 영업에 현지 인력을 내세우게 된 배경에는 '한국 브랜드'라는 분위기를 지웠을 때 나타나는 고객 유치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티맥스소프트가 핀란드 사회보장보험공단 켈라(Kela)에서 총 25억원 규모의 '오픈프레임(OpenFrame)' 사업을 수주했던 것이 현지 영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더불어 최근에는 미국에서 IBM을 제치고 미국 대형 은행에 오픈프레임을 공급하게 됐다. 지난 2009년 GE캐피털에 이어 7년 만에 다시 북미 시장을 뚫으며 소프트웨어 본고장인 미국 기업이 국산 SW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있는 결과를 남기기도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말 기준 11개의 해외지사를 올해 30개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3개의 유럽지역 법인과 태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4개의 아시아지역 법인 등 총 7개의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영업을 개시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그동안 본사를 중심으로 한 해외 법인 업무만 해왔다면, 2년 전부터는 미국이나 영국 등 현지 법인장을 두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각국의 정서에 맞게 글로벌 마케팅·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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