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이냐? 인용이냐? 하는 시기를 3.13일 안에 결론나도록 노력하려는 움직임에 이어 대선이 가시화 된 상황에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대선 주자들의 의지표명이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충청권 지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세종시 행정수도론’에 대한 충청권 유권자들의 시선이 긍정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에서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2월11일부터 2월12일까지 조사를 의뢰해 임의전화걸기에 의한 집 전화와 이동전화로 동시에 실시한 결과 8806명과 통화해 그중 1019명이 응답했으며, 세종시 행정수도론 찬반 조사 결과 이전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57.6%에 달했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25.3%로 뒤를 이었으며, 반대 의견이 17.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세종지역 응답자의 찬성 의견이 85.8%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67.7%, 충남 56.0%, 충북 46.6%의 응답자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전을 반대한다는 부정적 답변은 충북지역 응답자가 24.3%로 가장 많았지만, 과반수를 넘지 않아 충청권 유권자는 대체적으로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응답자가 65.1%로 가장 많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50대가 64.4%, 30대 59.8%, 19세 이상 20대가 55.6%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절반에 못 미친 46.3%만이 이전에 찬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 55.7%가 찬성했으며 중도성향 61.2%, 진보성향 72.3%가 찬성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70.7%, 자유한국당(새누리당) 48.5%, 국민의당 56.8%, 바른정당 63.1%, 정의당 77.2%, 기타 정당 49.8%, 무당층 44.1%가 세종시 행정수도론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사퇴후 대선 후보 지지도는, 안희정 33.3%, 문재인 23.3%, 황교안 13.5%, 안철수 4,7%, 이재명 4.2%, 손학규 1.7%, 이인제 1.2%, 유승민 1.0%, 남경필 1.0%, 심상정 0.7%, 안상수 0.2%, 원유철 0.1% 순으로 나타났으며 잘 모름이 9.8%이고 표본오차는 95%이며 신뢰수준은 +- 3.1P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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