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4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2월 6일~2월 12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한 주는 청와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놓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서 트위터 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한 주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대면조사’로 박근혜 대통령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무산시키면서 해당 키워드 언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트위터에는 피의자 신분인 박 대통령이 특권을 요구하며 법치를 모독하고 있다는 의견에서부터 특검 기간 연장을 위한 특검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 조사에 즉각 응하기를 요청하는 의견들이 다수를 이뤘다.
또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을 담은 메시지도 트위터 타임라인을 장식했다. 트위터에는 연인을 위해 준비한 초콜릿 사진에서부터 각 기업들의 다양한 발렌타인데이 기념 이벤트 소식 등 다양한 정보가 오고 갔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인 1910년 2월 14일도 잊지 말자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최순실 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불륜설을 주장하면서 ‘고영태’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었다. 고 씨는 해당발언에 대해 “역겹다”며 일축했고,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변론을 하랬더니 막장드라마를 쓰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여기에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고영태 씨를 최순실 씨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하며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전세계에 알리고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평창동계올림픽 G-1년 페스티벌'이 열려 ‘평창동계올림픽’ 키워드가 주목을 받았다. 트위터에는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에서부터 행사에 참석한 김연아 선수를 비롯, 아이돌 스타들의 무대가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등 1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었다.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지 5년 만에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트위터 내에서 해당 키워드를 두고 각종 말들이 오고 갔다. 또한 버스를 타고 각 지역을 돌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 국민으로부터 쓴 소리를 듣는 반성 전국투어도 계획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