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소강체육대상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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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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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장혜진 선수에게 금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올해 소강체육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단법인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은 14일 정 협회장이 제9회 소강체육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정 협회장은 한국 양궁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림픽에서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 같은 기여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협회장이 이끄는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썼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며 사상 첫 전 종목 ‘금빛 신화’를 달성했다. 구본찬 선수와 장혜진 선수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으며 기보배 선수는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정 협회장도 브라질 리우 현지에서 선수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경기가 열릴 때 마다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함께 승리를 기뻐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선수들에게 직접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림픽이 끝난 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위해 포상금 25억원도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의 양궁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협회장에 취임한 것을 계기로 장남인 정 협회장까지 2대째 양궁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2년 동안 양궁협회와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해 약 450억원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세계양궁연맹(WA)이 주최하는 월드컵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다. 정 협회장은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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