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상장 항공주 中 주주배당 유일…2년 연속

1주당 500원 배당결정…총 배당금 131억원 규모 전년比 25% 증가

제주항공 26호기[사진=제주항공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상장된 3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주주배당을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500원, 시가배당율 1.9%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총 배당금은 약 131억원이며, 이는 전년 총 배당금 104억원 수준에 비해 25%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최근 수 년간 상장 항공사들의 배당 추이를 감안해볼 때 제주항공의 2년연속 주주배당 결정은 이례적이다. 제주항공은 2015년 하반기 증시에 상장하며 최근 5년 이상 단절돼 왔던 항공주 배당을 부활시켰으며, 2016년 회계연도에도 배당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현금 배당은 주주 이익 환원 및 주주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회사이익을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지극히 당연한 의미”라며 “장기적으로 회사와 주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