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서울·경기 지역 소재 공연시설, 예매처, 기획제작사 등 공연 관련 가맹점(온·오프라인 포함)의 카드 결제내역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의 분석 결과를 보면, 매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했다. 이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이용건수는 3분기, 이용금액은 4분기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이용건수(8~19%)는 적지만 이용금액(20~33%)은 더 높았다. 월별로는 8월에 이용건수가 가장 높은 반면 건당 이용금액은 가장 낮았다. 10·11·12월은 이용건수는 줄어들었지만, 다른 월에 비해 건당 이용금액과 총 이용금액 모두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공연 소비자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용금액 비중은 약 9대 1이었고, 이용건수 비중은 약 8대 2였다. 온라인 이용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의 이용비중은 약 10%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연령에 상관없이 온라인을 통한 결제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성수기에는 좌석 선점에 용이한 온라인 예매가 증가하고, 비수기에는 감소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연계의 '큰손'(연 3회 이상, 건당 결제금액 20만원 이상)은 △30대 초반 여성(8.1%) △50대 남성(8%) △40대 초반 여성(7.8%) △50대 여성(7.5%) △20대 후반 여성(6.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 소득은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40.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3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29.5%), 200만원 이하(16.5%), 500만원 초과~700만원 이하(9.2%) 등이었다.
이들은 연 평균 8.5회 공연을 관람하고 건당 30만9000원, 총 262만4000원을 소비해 전체 공연 소비자(연 평균 3.7회, 건당 4만9000원, 총 18만5000원)와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또 성별·연령 분포에서 50대 남·여 모두 비중이 높은 것이 눈길을 끈다. 다만, '큰 손'과 전체 공연소비자 모두 월 소득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 그룹의 분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소득과 공연소비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2월 중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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