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한 가톨릭 여학교에서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여성 폭력 추방 캠페인인 ‘원 빌리언 라이징(One Billion Rising)' 플래시몹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학교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학생들은 여성폭력을 추방하는 캠페인의 일환인 플래시몹에 참가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매년 이 학교에서는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원 빌리언 라이징’ 플래시몹을 진행해왔다.
'원 빌리언 라이징'은 미국 극작가이자 여성운동가인 이브 엔슬러가 2012년에 만든 여성 폭력 근절 캠페인의 이름이다. 전 세계 여성 3명 중 한 명, 즉 10억 명이 평생 한 번 이상 폭력이나 성폭력을 당한다는 UN의 통계 자료를 참고해 만든 것이다.
특히 엔슬러는 발렌타인데이에 전 세계 여성들이 일어나 ‘원 빌리언 라이징’ 춤을 통해 여성 폭력에 항의하고 폭력 근절을 촉구하자고 강조해왔다.
<2015년 원 빌리언 라이징 플래시몹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출처: 유튜브 계정 Lauren Sevilla Faus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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