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양군은 지난 11일 일본 아오모리현 히라카와시에서 한글최초의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세계화해 국가문화재 지정과 세계기록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음식디미방 전시 및 시식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앞서 10일에는 영양군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조선옥요리연구원(원장 조선옥, 영양군 홍보대사)과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해 ‘음식디미방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홍보방안을 모색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직접 위대한 어머니 정부인 장계향선생의 시대정신과 철학 및 음식디미방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했다.
또한 조귀분(재령이씨 석계종가 13대종부), 윤분자(음식디미방 보존회장), 배분자(장계향 선양회장)씨 등이 빈자법 만드는 방법 등을 직접 시연하고 음식디미방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한 전시․시식행사도 함께 열어 음식디미방을 세계 속의 한국전통 대표 음식브랜드로 발돋움 시키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번 시식행사는 일본현지에서 음식디미방 요리교실을 수강한 수료생들이 음식디미방 조리 30여 종류를 직접 준비해 전시를 했다.
그중에서 10여 종류는 시식행사도 같이 병행해 일본 현지인들의 음식디미방에 대한 관심도와 호응 등을 면밀하게 관찰, 미비점을 보완해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조선옥 원장은 “음식디미방이라는 한글최초 전통 조리서의 가치와 의미를 일본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특히 장계향 선생의 애민정신과 구빈 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청소년과 여성, 일반인들에게 삶의 지표를 던져 주는 것으로 반드시 널리 알려야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자연과 인간문화의 융복합도시 영양’이라는 2017년 군정목표에 맞게 음식디미방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대표상품으로 만들어 가고자 음식디미방 영어, 일어, 중국어 리플릿을 제작해 올해 11월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개최되는 2017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음식디미방 세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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