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포스맥(PosMAC) 강판의 인기에 힘입어 공급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태양광 모듈 지지대 같은 신재생에너지 구조물과 축산시설물 등 옥외 시설물의 포스맥 적용이 늘면서 매년 100%이상 판매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월드프리미엄제품(WP)이다.
포스코 고유의 기술로 개발됐으며, 기존의 용융아연도금 강판에 비해 5배 이상 부식 방지에 강해 일명 ‘녹슬지 않는 철’로 통한다.
현재 포스맥은 세계 최대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제품과 비교해 품질 면에서 동등이상으로 평가받는다.
포스맥은 공기 중 염분이 높고 해풍이 잦으며 강우량이 많아 철골 구조물의 부식이 빠른 도서해안지역에 적합하다. 또한 알칼리 부식이 일어나기 쉬운 축산시설물 및 지하철역, 옥외에 노출되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의 시설물 등에 활용성이 점차 늘고 있다.
자동차소재 중 고내식성이 요구되는 ABS, 파워윈도, 연료펌프용 모터케이스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건축 외장재나 토목 부품에도 활용된다.
포스맥이 적용된 대표 건축물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제주 강정 해군기지,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사업,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제주 헬스케어타운,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임자대교 등이 꼽힌다.
한편, 포스맥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으로 펼치는 스틸하우스 건축의 외장재에도 적용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포스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특히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는 태양광 수요가 급증해 포스맥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고객사의 다양한 제품 요구와 품질 개선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며, 오는 4월경에 완료할 계획이다.
조영봉 포항제철소 냉연부 부장은 “지속적인 설비고도화와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사가 만족할 수 있는 월드프리미엄 포스맥 제품 생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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