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관악구의 도서관 사업이 해외에서도 조명받고 있다.
15일 관악구에 따르면 유종필 구청장은 전날 일본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세계의 도서관, 관악의 도서관'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2006년 설립된 학술연구단체인 일본 지역자원학회 주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내 대학교수,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강연은 2013년 관악구의 도서관과 지식복지 정책을 시찰하기 위해 방문한 일본 지역자원학회 회장인 츠카하라 마사히코 토키와 대학 교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유 구청장은 강단에서 박물관과 도서관의 기원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의회도서관을 예로 들었다. 또 국회도서관장 시절 세계 각지 도서관을 둘러본 내용과 오바마, 에디슨, 빌게이츠의 사례를 들어 도서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관악구에서 실천 중인 '작은도서관'과 관내 전 도서관을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시킨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알리며 회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일본 지역자원학회는 2010년 출간된 유 구청장의 '세계도서관 기행'에 관심을 갖고 대만번역본(2012년 3월)과 지난해 9월 일본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번역해 출간하는데 지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구의 도서관 사업은 일본 지역자원학회, 일본 희망제작소 등에서 큰 관심을 갖고 2013년 도쿄신문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일본 지역자원학회와 지방자치단체간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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