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인도에서 자동차강판 위상 강화에 나섰다.
15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WP(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새해 첫 행선지로 인도 자동차강판 생산 공장을 방문한 것도 이런 이유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1월 인도 법인(포스코마하라슈트라)을 통해 전국 판매망 확대를 위한 현지 가공센터 20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포스코IPPC, ICPC, IDPC, IAPC 등 자체 가공센터를 통해 자동차 강판 등 고급강을 판매하고 있다. 2016년 6월부터는 판매량 확대 및 가동률 제고를 위해 일반강 판매에 특화된 현지 18개 업체를 지정 가공센터로 선정,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범위를 넓혀 라자스탄(Rajastan)과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지역의 신규 3개사를 추가하고 실적이 저조한 1개사를 제외했다. 자동차 강판 판매에 강점이 있는 자체 가공센터와 현지 가공센터를 갖춘 투트랙(Two Track) 판매망을 확보해 전국적으로 탄탄하고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포스코는 인도 현지 가공센터들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포스코가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알루미늄 소재를 압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강판 공급사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 인도, 멕시코에 자동차강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8월에는 태국에 생산법인을 준공했다. 12개국, 26개에 이르는 자동차 강판 가공법인은 글로벌 마케팅 기반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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