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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을 앗아간 캠퍼스의 현실 1위 ‘취업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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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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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새학기, 캠퍼스의 로망을 꿈꿀 수도 없이 각박한 캠퍼스의 현실 1위에 ‘끝이 없는 취업 압박’이 꼽혔다.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518명을 대상으로 ‘캠퍼스의 로망과 현실’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먼저 2017년 입학을 앞둔 대학 새내기들에게 ‘대학 입학 후 캠퍼스에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캠퍼스의 로망이 있는지’를 물었다. 질문 결과 새내기의 82.3%가 ‘꿈꾸는 캠퍼스 로망이 있다’고 밝혔다.

새내기들이 바라는 캠퍼스로망(*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캠퍼스커플(CC, 51.7%)이 차지했다. 이어 ▲직접 짜는 자유로운 강의 일정(38.5%)과 ▲행복하고 즐거운 MT∙OT(37.5%)가 새내기가 꿈꾸는 캠퍼스의 로망 2, 3위를 차지했다.

▲커다란 잔디밭에서 책 읽고 데이트하는 여유(31.7%), ▲소개팅과 미팅(30.2%)도 새내기들이 꿈꾸는 대표적인 캠퍼스의 로망이었다. 이밖에도 ▲미남미녀로 스타일 대변신(23.4%), ▲송중기∙설현 같은 훈훈한 선배∙동기(18.2%), ▲아이비리그 같은 불타는 학구열(16.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새내기들의 이러한 로망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재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잡코리아-알바몬의 설문조사에서 2~4학년 재학생 82.7%가 ‘실제 대학생활을 해본 결과 캠퍼스의 로망이 깨졌다’고 답한 것. 이러한 응답은 남학생(77.2%)보다 여학생(86.5%)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캠퍼스의 로망을 앗아간 캠퍼스의 현실(*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꼽으라는 질문에 재학생 54.7%가 ▲끝이 없는 취업 압박을 꼽은 가운데 ▲경제압박에 따른 알바 인생(52.0%)이 바짝 뒤를 이어 각각 1, 2위에 올랐다.

여기에 ▲고등학교와 다를 바 없는 주입식 강의(44.6)와 ▲술만 먹는 MT(25.2%), ▲훈남훈녀 선배 대신 화석선배만 수두룩(24.4%)한 점도 캠퍼스의 로망을 깨뜨리는 잔인한 캠퍼스의 현실로 꼽혔다. 기타 의견으로는 ▲대학 가도 빠지지 않는 살(16.3%), ▲여전히 모태솔로(14.0%), ▲혼술∙혼밥∙혼강 등 앗싸생활(아웃사이더생활, 13.8%) 등이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캠퍼스 생활에 대한 로망과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에도 로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사회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의 64.9%가 ‘있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캠퍼스 생활의 로망을 묻는 질문에는 남학생(71.8%)보다 여학생(89.1%)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지만 사회생활에 대한 로망은 남학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사회생활에 로망이 있다’는 응답이 60.7%로 나타났지만 남학생은 이보다 약 10%P가 더 높은 71.1%가 답했다.

대학생들이 바라는 사회생활의 로망(*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살펴보면 ▲내가 번 돈으로 월급턱 쏘기가 48.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사원증 목에 걸고 한 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 들고 활보하기(32.6%)가, 3위는 ▲딱 떨어지는 정장 입고 출근하기(31.7%)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해외 출장 및 해외 파견 근무(26.5%), ▲중요한 회의에서 프리젠테이션 하기(19.3%), ▲내 책상 꾸미기(14.2%), ▲명함 주고 받기(13.3%), ▲워크샵∙회식 참여하기(8.7%), ▲사내 연애(7.9%) 등도 대학생들이 꿈꾸는 사회생활의 로망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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