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올해 첫 출격…‘호주 텃밭’ 리디아 고와 ‘1·2R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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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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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장하나(25·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첫 출격부터 69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20·뉴질랜드)와 한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장하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GC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2017시즌 두 번째 대회 ISPS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1·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한 조에 편성됐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10 이내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가운데 3명이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혀 한 조에서 만나게 됐다. 장하나는 세계랭킹 6위, 헨더슨은 8위다. 다른 조에 편성된 나머지 한 명은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장하나는 리디아 고, 헨더슨과 함께 17일 오전 5시44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지난해 3승을 거둔 장하나는 호주오픈에서 2015년 공동 7위, 지난해 공동 4위로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9위에 그쳤으나, 리디아 고는 2013년 이후 4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3 안에 들었다. 특히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코치, 캐디, 클럽을 모두 교체한 뒤 처음 나서는 무대라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다.

장하나는 올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나선다. 지난해 이른바 ‘싱가포르 가방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뒤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막판 컨디션을 회복하긴 했지만, 아쉬운 한 해였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장하나는 올해 첫 대회부터 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3위 전인지(23)를 비롯해 4위 펑산산(중국), 5위 렉시 톰슨(미국), 7위 김세영(24), 9위 유소연(27), 10위 박성현(24) 등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또 다른 우승후보가 몰린 조는 쭈타누깐과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지난해 우승자 노무라 하루(일본)와 찰리 헐(영국)이다.

호주 동포 이민지(21·하나금융그룹)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마리아요 우리베(콜롬비아)와 함께 나선다.

‘인도의 박세리’로 불리는 유망주 아디티 아쇼크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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