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김정남 피살 사건은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중국과 관련성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이고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조사 중"이라며 김정남과 중국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겅솽 대변인은 김정남의 처와 자녀들이 마카오에서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을 피하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중국 외교부는 김정남의 처와 자녀들을 중국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도 역시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조사 중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일관되게 선을 그으면서도, 말레이시아 측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사태 진척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촉각을 세우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국정원은 이날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 1명이 중국 베이징에, 후처와 1남 1녀가 마카오에 있다며, 김한솔은 후처의 자식으로 마카오에서 생활하고 있고, 두 가족 모두 중국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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