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방예산 GDP 3%로 증액”…자강안보 추진 공약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5일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까지 증액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보수와 중도층의 공략 어젠다인 안보 이슈를 선점, 중간지대 선점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방비를 GDP 대비 3%까지 점진적으로 증액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 강군 육성 등 자강 안보 추진을 위해서다. 현행 국방비는 GDP 대비 2.4% 수준이다.

특히 안 전 대표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이익과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가운데 자강안보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자강 안보론’을 폈다.

이어 “북한의 새로운 핵미사일 위협에 충분히 방어할 수 있도록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를 조기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국민안전 컨트롤 타워 역할 재정립 △합동참모본부에 전략사령부 창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북핵 대응센터 설치 △대통령 직속의 국방개혁 추진단 편성 △국방청렴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국방과학연구소에 민·군연(硏) 융합센터를 설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방과 4차 산업혁명의 연계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