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은 15일 평양체육관에서 당·정·군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대회에 김정은 위원장이 주석단에 나왔다며 관련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또한, 행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때 주석단이나 청중석을 바라보거나 손도 흔들지도 않았다.
김정은은 자신의 후견인이었던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지 닷새만인 지난 2013년 12월 17일 부친 김정일 위원장의 2주기 중앙추모대회 행사에 참석했을 때도 다소 초췌하고 초점 잃은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과 함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를 비롯해 김기남, 최태복, 김평해, 오수용, 로두철, 조연준, 리용호, 리병철, 리명수, 박영식, 리수용, 리만건, 김영철, 최부일, 김수길 등 당·정·군의 북한 지도부가 주석단에 총출동했다.
그러나 최근 계급이 강등되고 국가보위상의 자리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의 모습은 주석단에 보이지 않았다.
또 북한의 현재 '2인자'로 알려진 최룡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행사에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다.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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