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은 16일(한국시간)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기자회견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사전 예방적’인 선수보호 차원이다.
제네시스 오픈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운영하는 대회다. 호스트나 마찬가지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허리 통증에 의한 재활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어 공식 기자회견마저 불참했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테인버그는 “우즈의 행사 불참은 사전 예방적인 차원이다. 의사들에게 모든 활동을 제한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인버그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더 얻는 것도, 더 말할 것도 없다”며 “더 중요한 건 허리 통증이 낫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인버그는 “캘리포니아에 머물렀던 우즈는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현재 24시간을 쪼개 최선을 다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즈는 당분간 필드에 나설 수 없다. 올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목표 시점이지만, 복귀시기를 명확히 확정할 수 없는 상태다. 스테인버그는 우즈의 복귀에 대해 “우즈의 허리 통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미래의 골프 계획을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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