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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부는 '테마' 바람…패키지 여행도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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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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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투어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해외여행에 새로운 열풍이 불고 있다.

여행이 보편화되지 않던 시절 그저 남들과 똑같은 여행을 하며 "나 OOO 다녀왔어."를 과시했다면 여행이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으면서 본인의 관심 테마를 분명히 정하고 떠나는 테마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투어가 지난해 20~50대 성인 남녀 중 최근 3년 이내 1회 이상 해외여행을 경험한 53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테마가 있는 해외여행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제일 먼저 상기하는 테마는 ‘음식/먹거리/식도락’(8.9%)으로 응답했다.

이에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일찌감치 트렌드를 반영해 ‘테마여행기획팀’을 신설하고 패키지 여행상품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맛’ 테마를 시작으로 테마여행상품을 본격 출시했다.

상품기획마케팅부 오재석 이사는 “‘맛’을 테마로 기획된 ‘맛10’기획전의 상품들은 출시 이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영화, 휴식/휴양, 역사탐방 등 테마의 종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각 지역 담당자 및 현지 네트워크, 각종 포탈을 통한 고객 선호도 파악을 통해 각 지역마다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하는 대표 10가지 음식을 선정, 각 지역별로 ‘맛10’상품을 탄생시켰다.

관련 기획전의 상품을 이용하면 일일이 검색하고 찾아갈 필요 없이 여행 중 각 끼니마다 현지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마와 관련된 전문가와 동행하는 전문테마상품도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말 현석, 오세득 셰프 등의 유명 요리사가 소속된 플레이팅 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 셰프와 함께하는 테마여행’을 기획, '오세득의 여행할’맛’나네' 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이 상품은 오는 3월 24일부터 4일간 매일 다낭으로 출발해 신선한 다낭 현지 식재료로 탄생하는 유명 셰프의 독특한 요리를된다.

‘맛10’상품은 작년 10월 중국 상해, 청도 상품을 시작으로 출시된 이래 4개월이 지난 현재 16개의 지역으로 확장됐고 매달 성장해 1월 기준 약 700여명의 여행객이 이 상품을 이용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맛’테마 이외에 현재 ‘영화’테마 상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영화 속 명 장면의 배경지역을 위주로 관광하는 ‘일반테마상품’은 물론, 영화와 음악산업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는 팝칼럼니스트 ‘김태훈’과 함께하는 홍콩여행과 같은 ‘전문테마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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