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6일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수산물 수출액 30억 달러, 상위 3개국(일본, 중국, 미국) 수출 편중도 55% 이하라는 정책목표를 담은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 자리에서 ‘수산물 수출을 통한 수산업 미래산업화’라는 목표 아래 수출시장 다변화,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비중 확대, 생산-가공-수출마케팅에 걸친 수출지원 확대로 정책 추진방향을 내놨다.
부산신항에 들어서는 활어 수출물류센터는 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된 수출특화 시설이다. 활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자 오는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권에는 목포 대양산업단지 내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 조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예타가 통과되면 내년에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목포 수출가공단지는 거점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가공·수출·연구개발·물류기능 등이 집적·연계된 수산식품기업 창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연어, 참다랑어 등 초기 투자비용이 큰 품목에 대해 대규모 자본 진입을 허용하고 첨단기술과 접목한 양식시스템을 구축해 2020년 이후에는 연간 200만 톤 이상 양식수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지자체-지원기관-수출업계 등이 참여하는 수출촉진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수출현장 애로를 해소할 방침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수산업이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전환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제 2의 김이 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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