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2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방은 부산과 대전 등에서 매맷값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 가격을 견인했다.
한국감정원은 16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2월13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매매가격은 전 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0.01%->0.00%)됐고, 전세가격은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매매가격은 11·3대책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각종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분양물량과 기존 아파트 매물 소진 기간이 늘어나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과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가격 등락이 혼재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0.01%)됐다. 특히 서울(0.03%)은 잠실주공5단지의 35층 이상 재건축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서초·송파구 등이 상승 전환됐다.
지방(-0.01%)의 경우 대구, 경북, 충북 등은 신규공급물량 적체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부산은 재건축사업 및 교통 호재에 따른 투자수요로 상승세 이어가고, 대전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이사수요가 움직이는 가운데, 국지적으로 신규 입주아파트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세공급이 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으며, 지방(0.01%)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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