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잡화브랜드 ‘덱케’, 런던패션위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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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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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덱케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잡화 브랜드 ‘덱케’가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런던패션위크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 ‘FC 쇼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런던패션위크는 파리·뉴욕·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로, 국내 토종 잡화 브랜드가 참여하는 건 ‘덱케’가 처음이다.

한섬은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인 최유돈 디자이너와 협업해 ‘덱케 바이 유돈초이(DECKE BY EUDON CHOI)’란 주제로 패션쇼를 진행한다. 최 디자이너는 2010년 런던패션위크에 데뷔한 뒤 10회 이상 참여해왔다.

한섬 관계자는 “최유돈 디자이너의 쇼는 과거 런던패션위크 ‘10대 핵심 쇼’로 뽑힐 정도로 글로벌 패션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목도가 높은 만큼, 이들에게 덱케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덱케를 글로벌 잡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패션위크 기간 ‘덱케 쇼룸’을 운영해 유럽·미국 등 패션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쇼룸 전시가 끝나면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3월 말부터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서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덱케는 지난 2014년 프랑스 파리(톰그레이하운드 편집숍)에 입점해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닦은 바 있다.

한섬 윤현주 잡화사업부장(상무)는 “브랜드명을 피부·가죽을 뜻하는 독일어인 ‘덱케’라고 정한 것도 글로벌 진출을 사전에 염두에 뒀던 것”이라며 “그동안 파리 ‘톰그레이하운드’ 편집숍에서 덱케를 보고 관심을 표명한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어,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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