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 금융위와 협의해 결정"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특혜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원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협의해 특별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요청하는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4년간 적자를 내다 상장을 앞둔 2015년 1조9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같은 흑자전환은 회계상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시가로 변경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때문에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분식회계로 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진 원장은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는 2015년, 2016년 반기보고서에 대한 감사나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었다"며 "미국 국제회계기준(IFRS)과 국내 회계기준이 다른 점, 지배력에 대한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거래소가 상장요건을 변경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 "상장요건이 이익에 함몰돼 우수기업이 해외 증시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