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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中 1위 교육기업과 유아영어 프로그램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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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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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교육전문기업 비상교육이 중국 유초등 영어교육시장에 자사 유아영어 프로그램을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상교육은 지난 13일 중국 1위 교육기업 ‘신동방교육과학기술그룹’(이하 신동방교육그룹)과 유아영어 프로그램 ‘윙스(Wings)'의 중국 현지 서비스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날 양국에서 비상교육의 ‘윙스 프로그램’을 신동방교육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전역의 유초등 영어교육기관 등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합작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신동방교육그룹 유초등교육사업부 산하 교육기관 400여 곳에 등록된 15만 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윙스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비상교육은 신동방 측으로부터 플랫폼 사용에 대한 계약금 200만 위안(약 3억5000만원)과 함께, 별도의 인당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비상교육은 중국 교육시장 첫 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교육기업과도 협력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기 비상교육 미래전략실장은 “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급성장하는 중국 유초등 교육시장을 겨냥해 신동방교육그룹과의 협력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비상교육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중국의 다른 기업, 나아가 동남아시아나 중동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비상교육은 지난 해 9월 신동방교육그룹 유초등교육사업부의 로머밍(罗沫鸣) 총괄 사장과 중국 각 지역별 신동방학교 교장단, 유초등사업부 책임자, 실무자 등 총 33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한 가운데 서울 구로동 비상교육 본사에서 신동방교육그룹 측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신동방교육그룹은 연간 1조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국 교육시장에서 동종업체 대비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중국 내 1위 교육기업이다. 특히 2006년에는 중국 교육업체 중 최초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여, 대외 공신력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 분야는 영어 교육을 중심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룹의 핵심 사업인 방과후 학습과 영어 교육의 수요가 늘면서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신동방교육그룹은 윙스의 현지 유통에 앞서 오는 3월 중국에서 대규모 론칭쇼를 갖고 윙스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로머밍 신동방교육그룹 유초등교육사업부 총괄 사장은 "앞으로 유아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포함한 전 학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 신동방의 핵심역량이 될 텐데, 도입 단계인 유아 콘텐츠를 한국의 비상교육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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