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스코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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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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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6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S&P는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증가, 우수한 운영효율 및 역내 공급과잉 완화 등을 바탕으로 향후 영업실적을 개선시킴으로써, 철강사업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을 글로벌 경쟁업체들보다 훨씬 높은 2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한 포스코가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차입금을 꾸준히 감소시켜 향후 2년 동안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adjusted debt-to-EBITDA ratio)을 2.5~3.0배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P는 포스코의 재무위험도(financial risk profile)에 대한 평가도 ‘상당한(significant)’ 수준에서 ‘보통(intermediate)’ 수준으로 조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수 년 동안 비핵심 자산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을 통해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2014년 3.8배에서 2016년 2.9배로 개선시킨 바 있다.

S&P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올해는 비용절감 노력을 강화해 전년대비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등으로 대내외 악재가 겹친 가운데서도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 이에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3조835억원, 영업익 2조8443억원을 기록,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전사적 수익성 개선,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포스코 별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7.7% 증가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 2011년 이후 5년 만에 두 자리수를 회복한 바 있다. 포스코 주가도 지난해 연초 대비 55% 상승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권 회장이 연임 추천을 받은 이래 광양제철소에 리튬공장을 준공하고, 이차전지 관련 미래 신소재 양극재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지난해 10월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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