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친문패권으로 바뀌는 패권교체 아닌 ‘진짜 정권교체’ 이룰 것”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대표는 17일 “친박(친박근혜) 패권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으로 바뀌는 패권교체 아닌 ‘진짜 정권교체’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입당식에서 “시민혁명을 완수하는 임무는 우리 국민의당의 몫”이라며 “최초로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룩한 ‘새정치국민회의’와 ‘국민의정부’를 계승한 국민의당이 진짜 정권교체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민주당 당 대표를 할 때 당시 최고위원이 9분이셨는데, 6분이 여기 계신다”라며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정통 야당의 적통을 이은 적통, 적자”라고 국민의당 지도부 및 의원, 당직자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새 정치의 깃발을 들고 승리했다. 양대 기득권 정당에 맞서 원내 제3당의 자리를 차지하고 우리나라 국회의 다당체제를 성립했다”며 “다른 어느 당보다 먼저 탄핵을 주장했고 야당 간 연대협력으로 탄핵안 가결을 이끌었다. 국민의당이 정통 야당의 적통을 계승한 야당다운 야당으로 우뚝 선 것”이라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부와 권력을 독점한 극소수의 특권 세력, 기득권 세력의 탐욕으로부터 다수 국민을 지키고 영남 패권, 강남 패권, 친문 패권 등 모든 형태의 특권과 패권주의에 맞서 싸우는 진정한 개혁정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손 전 대표는 “일자리를 모든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면서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이루어 비핵화를 담보하고, 통일의 기반을 닦는 평화정당이 돼야 한다. 개혁정당, 일자리 정당, 평화정당이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전 대표는 “저의 입당은 더 많은 개혁 세력들이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필코 승리하겠다. 개혁 공동정부를 세워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개헌을 통해 제7 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