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안병훈은 오전 11시40분 현재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첫날 단독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샘 선더스(미국)다. 선더스는 지난해 타계한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의 외손자다.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안병훈은 11번홀(파5), 12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다시 2타를 잃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미국·한국명 나상욱)도 5개의 버디와 이글 1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노승열(25)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고, 강성훈(30)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해 나란히 이븐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74위에 그쳤다. 김시우(22)도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재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4위 이하 성적에 그치면 존슨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다.
데이는 16번홀까지 두 홀을 남긴 가운데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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