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대전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39억원을 투입해 게임 불모지였던 대전에 게임산업 성장기반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업체들이 기술 개발단계에서 사업화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진흥원 측은 △아이디어 발굴 △게임 고도화 △홍보 마케팅 △국내외 전시회 △게임콘텐츠 페어 개최 등 체계적 지원을 뒷받침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 1년 간 게임기업 30개사 발굴, 연매출 143억원 등 지원성과 ‘쑥쑥’
특히 시뮬레이터 기반 게임콘텐츠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역업체인 지오아이티는 게임을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헬스바이크 Z-BIKE를 KT IPTV에 1200대를 판매해 매출 4억원을 달성했다.
지에프테크놀로지는 사격과 게임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사격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국방부에 납품해 1.4억원의 선매출을 올렸다.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진출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라이브젠의 슈팅게임 ‘레트로 슈팅’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구글플레이 피처드(추천 게임)로 선정돼 인기를 끌었다. 미디어워크는 ‘아처챔피언’, ‘건샷챔피언’으로 일본 3대 통신사인 KDDI의 au스마트패스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양궁월드챔피언3D’는 글로벌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 20일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 개소식
대전시는 최고의 R&D 능력을 보유한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1400여개 기업이 집적해 있어 미래 게임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곳으로 여겨진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게임산업과 연관된 IT·CT 분야와의 협업모델을 조성, VR·AR 방식의 차세대 게임과 시뮬레이터 기반 융·복합형 게임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 유망장르 게임을 집중 개척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20일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를 개소식을 갖는다. 센터는 그동안 추진해 온 게임산업 육성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게임센터를 중심으로 대전이 VR·AR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의 핵심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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